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청년수당 받는 10명 중 4명 취·창업"

"효과 입증...포퓰리즘 아냐"

올해도 5,205명 선발키로

서울시가 올해도 ‘청년수당’을 지급한다. 시는 다만 수당을 받은 청년 중 절반 정도가 경제 활동을 하고 있다며 ‘포퓰리즘’ 논란에 선 긋기를 분명히했다.

서울시는 14일 시청에서 청년수당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정책의 기본안내와 취지, 사용 방법 등을 설명해 세금으로 조성된 재원이 허투루 쓰이지 않게끔 하기 위함이다. 김영경 청년청장은 “청년수당은 청년들이 자신의 구직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실제 사업 참여 후 취창업 등 사회진입에 성공하는 등 정책효과가 입증되고 있다”며 “서울시는 청년수당 사업 관리에도 계속해서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수당은 만 19~34세 청년들에게 최장 6개월간 매달 5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선발된 인원은 총 5,205명으로 경쟁률은 2.7대 1을 기록했다. 청년수당은 박근혜 정부 때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에서 정책을 통과시키지 않아 청와대와 서울시와의 감정 싸움으로 번지는 포퓰리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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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청년수당이 ‘현금 살포’와는 다르며 취업에 도움이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2017년에 청년수당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11일~21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업률 38.8%. 창업 2.1%, 예술 등 창작활동 6.4%로 절반 정도가 경제활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수당 사용비율을 보면 생활비가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생활비가 42.4%, 학원·교재비가 36.5%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청년수당 참여자들이 대부분 사기업 취업이나 공시, 창작활동 등을 준비 중인 미취업청년”이라며 “대부분 청년수당을 활동목적에 부합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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