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15일 파업을 2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손을 맞잡았다.
우려했던 출근길 교통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버스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5일 오전 2시30분경 영등포구 문래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단체협약 조정안에 합의했다.
전날 오후 3시 2차 조정 회의에 돌입한 지 11시간 만으로, 파업 예정 시점인 오전 4시를 2시간 남겨둔 시점이었다.
노조는 임금 5.98% 인상, 주 45시간 근무 정착, 정년 연장, 학자금 등 복지기금 연장 및 증액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경영상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보여 교착상태가 이어져왔다.
이날 수차례 정회와 속개를 거치면서 파업은 막아야 한다는 데 노사가 공감한 끝에 막판 타결을 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