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에 따르면 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총연맹(자동차노련) 부산 버스노동조합과 부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근무 일수 조정과 임금인상률 등에 합의했다. 임금인상률은 3.9%로, 근무 일수는 시프트제(교대근무)를 도입해 월 24일로 정했다.
노사는 지난 14일 오후부터 시작한 노동쟁의 조정이 종료되고도 밤샘 협상을 이어갔고 그 결과 파업돌입 시점을 넘긴 새벽 4시50분에 이르러서야 단체협약에 합의 서명했다.
노조는 최종 합의에 따라 이날부터 예정된 파업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2,511대는 모두 정상운행 한다. 노조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월 22일 근무요구 및 임금인상에 대해 사측과 14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 8일 조합원 88%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부산 마을버스 노사는 파업을 보류하고 쟁의조정을 연장하기로 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