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중계를 보다 ‘시끄럽다’는 이유로 물컵을 던진 남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31·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 25분께 남양주시 집에서 친동생 B(28·남)씨의 허벅지를 흉기로 2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남동생 B씨가 야구 중계를 보며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물컵을 던진 데 화가 나 우발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현재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이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가 조사를 마친 뒤 석방했다.
/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