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5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다시 광주를 내려가겠다고 발표한 건 거의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황 대표가 국회에서 5·18특별법을 다루지 않고 다시 광주에 내려간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사이코패스는) 의학적 용어다. 타인의 고통에 무감한 상태를 그렇게 일컫는 것”이라고 했고, 진행자 ‘고소당할 수 있다. 표현을 철회할 생각이 없는가’라고 물었지만, 거듭 “의학적 용어를 말씀드렸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황 대표의 광주행 발표와 관련해 “5·18 희생자들은 지난 38년동안 정말 피눈물을 흘리고 살아오셨던 분들”이라며 “발포 명령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고 있고 헬기에서 직접 총기를 난사했다는 상황까지 나와 있는데도 폭도, 북한군의 침투라는 이야기를 한 사람에 대해 어떠한 징계도 하지 않고, 사과도 하지 않고 그리고 나서 광주에 내려가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결국은 물병 맞으러 가는 것”이라며 “핍박당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광주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정의당 대표 연임 가능성에 관련해 “레임덕이 없기 때문”이라며 사실상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당대표 후보자로 언급되는 심상정 의원과의 토론회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