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호감을 갖는 젊은이들이 ‘썸’을 탈 때 함께 걸으면 연인이 된다는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 ‘은하수 길’이 더 확장된다.
울산시는 젊은 연인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태화강 십리대숲 ‘은하수 길’을 기존 100m에서 400m로 확장 완료하고, 운영 시간도 오후 11시까지 1시간 연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은하수 길은 울산시가 2017년 태화강 십리대숲 야간 방문객을 위해 만든 야간 산책로다. 다양한 빛을 내는 발광다이오드(LED) 경관 조명을 설치해 마치 한 폭의 은하수를 연상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처음 100m 구간에 설치된 은하수 길은 ‘연애하기 전 단계인 이른바 썸을 탈 때 함께 걸으면 연인이 된다’는 입소문이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빠르게 전국 각지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지역 대표 만남 장소로 자리 잡았다.
울산시는 은하수 길이 인기를 끌자 2억7,000만원을 들여 지난 9일까지 확장공사를 진행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은하수길이 SNS를 통해 젊은 연인들의 만남 장소로 널리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증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며 “십리대숲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테마형 죽림욕장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정원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울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