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금융이력없이 통신비만 잘 내도 대출길 열려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8건 추가 지정

학생·주부 등 금융 이력이 없는 소비자도 통신료를 성실히 납부하면 금융권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보험사가 인공지능(AI) 채팅 프로그램을 이용해 소비자와 24시간 보험상담 및 계약체결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가동된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제3차 혁신금융서비스 8건을 공식 지정했다. 이날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는 앞서 지정된 18건의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금융소비자의 생활을 바꿀 새로운 기술이 담겼다.


핀다는 오는 7월 통신료 납부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서비스를 시작한다. 통신서비스 이용정보를 활용해 통신 등급을 생성·제공하고, 금융회사별로 확정금리와 한도를 비교할 수 있는 일종의 대출상품 판매 중개 서비스다. 핀다는 고객 동의를 거쳐 제공 받은 통신 가입기간, 로밍·미납·통화건수·소액결제 관련 정보 등을 분석해 금융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신용등급을 산출할 계획이다. 기존에 금융거래 이력이 적은 주부나 학생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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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시스템은 AI인슈어런스 로보텔러 서비스를 선보인다. 소비자와 가입 상담부터 보험계약 체결까지 텔레마케팅(TM) 채널 모집 전 과정을 AI를 통해 진행한다. DB손해보험이 내년 초 이 서비스를 활용해 암보험 및 운전자보험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24시간 보험계약 모집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상담이나 계약 체결이 가능해 소비자 편익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다수 금융회사의 대출 조건을 편리하게 비교할 수 있는 맞춤형 대출검색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3건(핀마트·마이뱅크팀·윙크)을 비롯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단말기로 이용한 근거리무서통신(NFC) 방식의 결제(페이콕), 개인 간 경조금 간편 송금 서비스(비씨카드), 스마트폰을 활용한 비사업자의 신용카드 거래(한국NFC) 등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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