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동부제철 지분 72%를 KG그룹과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매각 금액은 3,600억원으로 KG그룹 계열사들이 전략적투자자(SI)로서 인수대금을 마련하고, 캑터스PE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제철 채권단은 최대주주인 산업은행(39.17%)을 비롯해 농협은행(14.90%), 수출입은행(13.58%), 하나은행(8.55%), 신한은행(8.51%) 등으로 구성됐다.
연 매출 2조5,000억원 수준인 동부제철은 2015년 워크아웃(재무구조 개선)에 들어가고 나서도 상장폐지 위기를 맞는 등 경영난이 계속됐다. 이에 최대주주인 산은은 지난 4월 동부제철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KG그룹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매각대금 협상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