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모한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응모해 부산이 최종 확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기업 지원체계를 지역으로 확대하고 지역 관광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관광기업 거점센터를 구축하는 시범사업으로 첫 추진됐다. 부산시는 영도구와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대구, 대전, 전남 등 6개 광역시·도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유치를 확정했다.
부산 관광기업 지원센터는 오는 7월 영도구 대교동에 있는 씨사이드콤플렉스에 들어선다. 4층짜리 건물로 기업 입주 공간, 여행자 쉼터, 회의실, 비즈니스센터 등으로 꾸며지며 관광산업과 관련된 창업기업과 벤처기업 등이 입주한다. 기업 컨설팅 프로그램, 창업 지원기관 네트워크, 국내외 전시박람회 참가, 교육 아카데미 등을 지원하며 부산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또 기업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고 홍보·마케팅을 전폭적으로 돕는가하면 산학협력 관광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등 지역 특화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는 역할도 맡는다. 특히 지역 마이스(MICE) 강소기업 육성사업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도 지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관광기업지원센터를 관광마이스 기업의 집적과 인큐베이팅 시설”이라며 “지역 관광생태계 기반조성과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에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시는 이날 한국관광공사, 영도구, 부산관광공사와 ‘관광기업 지원센터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