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었던 망리단길을 포함한 홍대·합정 상권이 임대료 상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에만 임대료가 무려 20% 이상 오르는 등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15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8년 4·4분기 기준 2017년 4·4분기 대비 서울시 주요 상권 중 임대료가 가장 많이 상승한 상권은 홍대·합정 상권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중대형 상가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중대형 상가란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를 초과하는 일반건축물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홍대·합정 상권 임대료는 ㎡당 2017년 4·4분기 5만 5,800원에서 지난해 말 6만 8,400원으로 상승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58% 오른 수치다. △잠실상권(4.07%) △서울대입구역 상권(3.34%) △왕십리 상권(2.89%)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의 핵심 상권으로 꼽히는 신사역 가로수길·명동 등의 상가 임대료는 되레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신사역 상권이 11.91%나 떨어지며 하락 폭이 가장 컸고, 혜화동 상권(-5.97%), 명동 상권(-4.7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