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정밀은 지난 하반기에 이어 올1·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유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보다 39%와 148% 급증했다. 이익률도 개선돼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1.7%로 6.5%였던 지난해보다 5.2%포인트 상승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저마진이던 밸브 부문의 이익률이 물량증가와 수주 단가 상승으로 인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수주 증가 폭 또한 하반기에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분기부터 증가세가 이어져 올해 1분기 수주액은 182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8% 증가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의 수주증가는 지난 2년이상 지속된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화학업체들의 설비투자 재개에 따른 것”이라며 “수주금액은 2018년 790억원 대비 약 26% 증가한 1,000억원 정도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부터 국내 정유·화학업체들의 대규모 증설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그는 이어 “GS칼텍스, LG화학이 각각 5조~6조원의 국내 화학공장 투자를 시작했고 롯데, 한화, S-OIL 등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증설에 진입한다”며 “화학공장 설비 증설에 사용되는 펌프, 밸브가 주력인 영풍정밀의 수주증가와 이익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에 대한 배당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