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쏘카 대표가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 퇴출을 요구하는 택시 업계를 향해 “죽음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죽음을 정치화하고 죽음을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 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타다를 중단하지 않으면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억지는 그만 주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택시기사의 분신 사망에 대해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뻘인 76세의 개인택시기사가 그런 결정을 하기까지 얼마나 두려움이 컸을까 생각하면 안타깝고 미안하기 그지 없다”면서도 “누가 근거 없는 두려움을 그렇게 만들어냈고 어떤 실질적인 피해가 있었기에 목숨까지 내던졌을까 생각하면 답답하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을 향해선 “전국 택시매출의 1%도 안되고 서울 택시 매출의 2%도 안돼 결과적으로 하루 몇천원 수입을 줄어들게 했을지도 모르는 타다에 모든 책임을 돌리고 불안감을 조장하고 죽음까지 이르게 하는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수입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혹시 줄었다면 그것이 택시요금을 택시업계 요구대로 20% 인상한 것 때문인지, 불황 때문인지, 아니면 타다 때문인지 데이터와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라며 “근거 없이 정치적 목적 때문에 타다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