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기어는 지난달 몽골 교육문화과학스포츠부와 ‘글로벌 e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부터 몽골 지역에서 e스포츠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발전방향을 만들고 단계별 성과를 상호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시스기어는 그동안 국내외 e스포츠 대회에서 시스템 운영사로 활동해왔다. 하드웨어 인프라와 시스템 운영 소프트웨어를 두 축으로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치뤄내면서 대회 운영 전반에 걸친 시스템 구축 능력을 확보해왔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게임사와 프로게임단과 네트워크를 쌓아온 것은 물론이고 인텔·AMD·ASUS·엔비디아 등의 한국 기술 파트너로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를 인정받아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인텔 시스템 협력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몽골 정부에서도 시스기어의 정보통신기술(IT) 인프라 구축 능력과 글로벌 네트워킹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엄상호 시스기어 대표는 “몽골에서 국제 규격의 e스포츠 경기장을 설립·운영하고 공인 프로게이머를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IT 기업과 e스포츠 기업 간의 상호 협력관계를 최대로 끌어낼 것”이라며 “세계 e스포츠의 종주국답게 몽골 진출과 같은 글로벌 확장과 인프라 수출에 사명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