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새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이정재)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다. 무엇보다 이정재와 신민아를 비롯해 이엘리야, 김동준, 정진영, 김갑수, 정웅인, 임원희 등 어떤 작품에서건 굵직한 존재감을 남겼던 배우들의 조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캐릭터와 단체 포스터 역시 흑백의 이미지만으로도 그 존재감에 압도된다.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먼저 정치적 야망을 품은 두 사람이 있다. 송희섭(김갑수) 의원의 수석 보좌관 장태준은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국회로 들어온 인물이다.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야만 했다”라며 어딘가를 응시하는 눈빛엔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이 섞여 있다. 그가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가고 있는 길에 어떤 상황들이 펼쳐질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 이어 자신의 선택에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이 넘치는 초선의원 강선영(신민아). “내 인생에 후회는 없어. 그건 패배자들이나 하는 거야”라는 대사는 물론이고 거리낌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당찬 표정이 그녀의 캐릭터를 말해준다. 유리천장에 도전한 강선영이 후회 없는 선택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송희섭 의원실에는 장태준과 함께 일하고 있는 비서 윤혜원(이엘리야)과 인턴 한도경(김동준)이 있다. “살아남으려면 못하는 게 없어야 돼”라는 혜원은 그렇게 치열하게 국회에서 버티고 있는 반면, 진짜 세상에 이제 막 발을 디딘 도경은 “올바른 정치만이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거야”라는 이상을 펼치고자 한다.
초선의원 이성민(정진영)과 4선의원 송희섭은 달라도 너무 다른 정치관을 가진 국회의원이다. 권력에 욕심이 없어 할 말은 하고야 마는 성민에겐 “세상은 빨리 변하지 않아. 그래도 천천히 나아가야지”라는 정의가 아직까진 살아있다. 하지만 송희섭에게 금배지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고, 그래서 예민하게 사람 속을 읽으며 “독사 새끼가 덤벼들면 목을 후려쳐야지”라는 방식으로 재선을 이어왔다.
마지막으로 오원식(정웅인)과 고석만(임원희), 보좌관 2인 역시 상반된 신념을 보여준다. “정치는 밥 먹여주지 않아. 진짜 돈이 밥 먹여주지”라는 돈이 신념이 된 오원식과 “정치, 그것도 다 사람이 하는 일이더라”라는 휴머니스트 고석만. 여의도엔 이렇게 신념도, 성격도, 목표도 상이하게 다른 직업정치인들이 존재하고, 이들은 세상을 움직이기 위해 오늘도 달리고 있다.
제작진은 “‘보좌관’은 진짜 정치 플레이어들의 실상을 리얼하게 그릴 드라마다. 그리고 이들을 대표하는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진 8인의 뚜렷한 캐릭터를 이번 포스터에 담았다”고 설명하며, “워낙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이기 때문에 각각의 인물을 표정과 포즈만으로도 그대로 표현해냈다. 한눈에 봐도 이들의 캐릭터가 고스란히 읽히는 포스터가 완성될 수 있었던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좌관’은 ‘미스함무라비’, ‘THE K2’, ‘추노’를 연출한 곽정환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싸우자 귀신아’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 그리고 ‘미스 함무라비’,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제작사 스튜디오앤뉴 등 믿고 보는 제작진의 만남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드라마다. ‘아름다운 세상’ 후속으로, 오는 6월 14일 금요일 밤 11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