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성기에서 나오는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집회 동원 차량에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유리창을 파손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모(36)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씨는 이날 낮 12시 45분경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의 한 집회현장에 세워진 확성기가 달린 모하비 차량에 쇠구슬을 발사해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차량에는 운전석과 조수석에 관계자들이 타고 있었지만, 쇠구슬이 모두 뒷좌석 유리창 쪽으로 날아와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이씨는 집회 장소 주변에 사는 주민으로, 확성기 소음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진행된 집회는 주최측이 한 업체와 고용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확성기 소음을 견디다 집에 있던 새총으로 쇠구슬을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