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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이앤씨㈜, 말레이시아 토목 설계 시장 첫 진출

국영 전력설비공사에 DSM공법 시공… 아세안 진출 가속화

공사가 전개될 말레이시아 현장공사가 전개될 말레이시아 현장



DSM공법(비개착 터널공법) 시공 전문회사인 표준이앤씨(대표 정재민)는 말레이시아 국영 전력공사(이하 TNB)가 구축하는 지하 전력설비 공사, 즉 ‘지중전력구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24일 밝혔다.

TNB가 지난 2015년에 한국전력공사를 통해 표준이앤씨㈜에 기술자료 제출을 요청한 이래 표준이앤씨㈜는 DSM공법연구소와 협력, 그동안 년 8월부터 DSM공법의 기술력과 말레이 지중전력구 사업의 적용성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한 끝에 최근 두 건의 지중전력구 설계 용역을 수주했다.


그 중 한 프로젝트가 TNB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소재한 프린스코트병원(Prince Court Hospital) 인근에 구축하기로 하고 발주한, 공사비 165억 원 규모의 지중전력구 사업이다.

TNB는 이 공사와 관련, 현장설명회를 지난 4월 16일 말레이시아 현지 TNB본사에서 개최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발주한 터널방식의 지중전력구 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 속에 진행된 현장설명회에서 DSM공법연구소는 설계용역사의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국내, 해외 법인 등 약 20개 업체가 참여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땅을 파면 재앙이 온다.’는 속설이 있을 만큼 석회질 토양이어서 비개착 공법 사례가 거의 없었던 만큼, 이번 프로젝트에 적용된 DSM공법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이 공사는 9월 1일 착공 예정으로 공사기간은 토목공사 16개월, 전기설비공사 3개월을 포함해 총 19개월이며, 준공 예정일은 2021년 3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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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프로젝트인 센츄레야 전력구는 7월 중에 공식 입찰예정으로 동시에 2개 현장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TNB 관계자들은 한국전력본사 및 DSM공법 국내 현장을 답사했으며 우리나라의 지하전력구 방재시설 설치 운영과 화재예방대책 등을 살펴보기 위해 소방청을 방문, 우재봉 차장을 면담했다.

표준이앤씨㈜는 이번 공사의 기본 설계로 DSM공법을 적용, 사실상 공사 수주가 확정된 만큼, 입찰결과를 통보받는 대로 낙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십분 발휘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으며 참가가 확실시되는 WORKTIME외 5개 업체들과 현재 DSM공법에 관한 기술협력 및 시공 참여와 관련한 MOU 등의 계약을 검토 중이다.

그 중에서 특히 현재 말레이시아 지하철사업에 참여 중인 GAMUDA&OTA TUNNEL과는 기술협력에 관한 약정을 맺어 이번 사업외에 현재 진행 중인 말레이시아 지하철 사업에 DSM공법을 적용하는 계획을 협의 중이다.

또한 말레이시아 공사시 작업인력의 원활한 확보를 위해 주한네팔인협회(회장 케이피 시토올라)와는 한국인 근로자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한국어가 가능한 인력을 파견하기 위한 계획을 협의 중이다.

표준이앤씨㈜는 이번 해외진출을 계기로 향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도심지 지중선 사업은 물론 지하철 환승 및 연결통로, 철도 및 도로횡단 구조물 등 다양한 부분에 확장을 꾀함과 동시에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에 본격 진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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