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쓰는 국내 이용자 수가 1,000만명을 넘었다.
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은 지난 4월 모바일 앱별 이용자 수를 분석한 결과 상위 15개 중국산 모바일 앱의 통합 이용자수가 1,019만명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15개 앱의 통합 이용자수가 837만 명이었던 것을 비교하면 21.7% 증가한 규모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4명 중 1명이 중국 기업에서 만든 모바일 앱을 쓰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 중국산 모바일 앱에 대한 변화는 이용자 연령대에서도 나타난다. 상위 5개 앱의 이용자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의 비율이 지난해 11.4%에서 올해 19%로 1.7배 증가했다.
이용자수가 가장 많은 ‘틱톡’은 지난해 10대 이하 이용자가 54.1%로 절반 이상이었다. 그러나 이용자가 5배 증가한 지난 4월에는 10대 이하 이용자 비율이 26.1%로 줄고 50대 이상 이용자 비율이 19.7%로 늘었다.
한광택 랭키닷컴 대표는 “국내에서 중국산 앱을 쓰는 이용자수가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이용자 연령대도 다양해지면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사용금지 조치를 내린 후 중국 IT 기업과 관련된 보안 이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1,0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한 중국산 모바일 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