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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잔나비 논란, 유영현 '탈퇴' 최정훈 '해명' 일단락되나

밴드 잔나비 / 사진=연합뉴스밴드 잔나비 / 사진=연합뉴스



밴드 잔나비가 과거 유영현의 학교폭력에 이어 최정훈 아버지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관계에 대한 의혹으로 인해 향후 활동에 대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팬들은 유영현의 탈퇴와 최정훈의 해명이 대중에게 받아들여지길 바란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4일 SBS 8뉴스는 최정훈의 아버지 최모씨가 3년 전 부동산 시행업체를 차려 얻은 용인시 개발 사업건에 대한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학의 전 차관에게 3천만우너 넘는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로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와 함께 최씨의 회사 1, 2대 주주가 유명 밴드 보컬인 아들이 포함된 두 아들로, 이들이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등 경영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두 아들 중 한명으로 최정훈이 지목됐고 네티즌은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반지하 생활을 보여준 그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최정훈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해명을 남겼다.


그는 “잔나비를 결성할 때인 2012년경 아버지 사업이 실패했다”며 “사업 재기를 꿈꾸는 아버지 요청으로 회사 설립에 필요한 명의를 드렸다. 내 명의 주식에 대한 투자 금액은 1천500만원”이라고 해명했다.



아버지와 김학의 전 차관 관계에는 “내가 아는 사실은 아버지와 그 사람이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가까이 지내던 친구 사이였다는 것”이라며 “그 사람으로 인해 어떠한 혜택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형제 원동력은 아버지의 돈과 ‘빽’이 아닌 아버지의 실패였고, 풍비박산 난 살림에 모아둔 돈을 털어 지하 작업실과 국산 승합차 한 대 마련해주신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었다”며 “진심과 음악과 무대 위에서 보여준 모습이 위선적으로 비치는 게 죽기보다 두렵다”면서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23일에는 잔나비 멤버 유영현에게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네티즌이 등장해 논란이 됐다.

그는 자신의 피해사례를 공개하며 “그 시절 내게 하던 언행과 조롱을 살아서도 죽어서도 용서할 생각이 없다. 사과를 하겠다고 해도 만날 생각이 없으며 진심이 느껴지지 않을 것 같다”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잔나비의 소속사 페포니 뮤직 측은 해당 글이 사실임을 인정하고 가해자가 멤버 유영현임을 밝혔다. 이들은 “잔나비 멤버 유영현의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하여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우선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본인에게 직접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며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향후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다. 유영현은 잔나비에서 자진 탈퇴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는 입장을 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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