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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의 '아름다운 세상' 드라마 넘어 '기생충'으로 이어진다




조여정의 ‘아름다운 세상’이 드라마를 넘어 스크린으로 이어진다.

지난 25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연출 박찬홍, 극본 김지우)’은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조여정은 극중 아들의 죄를 덮기 위한 잘못된 선택으로 벼랑 끝에 선 여자 서은주 역을 맡아 한층 풍성해진 연기력으로 호평받았다.

조여정은 극 초반 준석을 지켜야 한다는 어긋난 모성애로 고군분투하며 몰아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인간이 극도의 공포를 마주했을 때 요동치는 눈빛과 쉼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 손끝의 미세한 떨림까지 디테일이 남다른 연기로 안방극장을 완벽하게 집어 삼켰다.


이후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주어진 후회, 두려움, 죄책감 등 캐릭터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절제된 감정연기로 촘촘하게 그려나갔다. 잘못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캐릭터의 입장과 상황에 설득력을 입히는 빈틈 없는 열연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조여정은 인간이 나약해지는 순간부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용기를 내고 실천으로 옮기기까지, 인물이 겪는 성장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진정한 어른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만들었다.

이처럼 조여정은 ‘아름다운 세상’을 통해 장르와 역할을 불문, 무한한 가능성과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굳히며 대중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앞으로 그녀가 펼칠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조여정이 열연한 ‘아름다운 세상’은 지난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으며, 조여정은 5월 30일 영화 ‘기생충’을 통해 스크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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