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현대차 '고성능 N' 독일 레이스 출격

'녹색지옥' 뉘르부르크링 참가

전 차종 투입해 성능 테스트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모델 i30N이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달리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모델 i30N이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달리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모든 모델이 악명 높은 독일 서킷 뉘르부르크링을 24시간 동안 달린다. 높은 성능은 물론 우수한 내구성을 입증하기 위한 도전이다.

27일 현대차는 다음달 20일(현지시간)에서 23일까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개최되는 ‘2019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ADAC Zurich 24h Race)’에 고성능 N 3개 차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 참가하는 현대차는 ‘i30 N TCR’ ‘벨로스터 N TCR’ ‘i30 패스트백 N’ 등 고성능 N 라인업 전 차종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투입해 고성능 차의 수준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뉘르부르크링은 73개의 코너로 구성된 총 길이 약 25km의 코스로 좁은 도로 폭과 큰 고저차, 다양한 급커브 등 가혹한 주행 환경으로 ‘녹색지옥(The Green Hell)’이라고 불린다.


레이스 순위는 24시간 동안 총 주행 거리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정해진다. 혹독한 주행 조건을 오랜 시간 동안 견딜 수 있는 고품질의 가속·선회 성능과 내구성 확보 여부가 경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대차는 2016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데뷔해 ‘i30’ 개조 차량으로 전체 출전 차량 중 90위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i30 N’으로 50위를 차지하며 성능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 지난해 5월 진행된 경기에서는 ‘i30 N TCR’ 2대를 출전시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순위 35위와 58위로 완주에 성공하며 탄탄한 내구성과 압도적인 주행 성능을 뽐낸 바 있다.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모델 i30N이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타이어를 교환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모델 i30N이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타이어를 교환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올해는 본선 경기를 앞두고 이번달 18~19일(현지시간)에 진행된 6시간 예선전에서 ‘i30 N TCR’ ‘벨로스터 N TCR’ ‘i30 패스트백 N’ 모두 완주에 성공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모터스포츠와 고성능 차량 개발에 대한 현대차의 열정과 노력이 집약된 고성능 N 전 라인업이 가혹한 주행 조건으로 악명 높은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도전한다”며 “3년 연속 출전해 얻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능 N은 레이스 트랙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운전의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브랜드다.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가 위치한 ‘남양’과 현대자동차 주행성능 테스트 센터가 있는 ‘뉘르부르크링’의 영문 머리글자(N)’를 따서 이름 지어졌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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