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동산 중 최근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하나은행’을 통해 투자매입한 ‘라센트라’는 기존 쌍용이 시공했던 골프빌리지다. JTBC ‘SKY캐슬’ 촬영지로도 유명한 ‘라센트라’는 원래 분양가가 매우 높았던 만큼 건축물의 시공 수준이 뛰어나다. 이로 인해 수백억을 들여 매입한 단지에 또다시 수백 억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라센트라’는 현재 새단장이 한창이다.
기존의 시공은 ㈜쌍용건설이, 건축디자인은 이탈리아의 건축디자인회사 ‘바세니안 라고니’가 맡았으며, 미국의 맥밀린사가 시행에 참여하였다. 이처럼 처음부터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 프로젝트인 만큼 레노베이션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라센트라 세대 및 공용부 인테리어 및 설비 등 시공은 ‘지오인터네셔널(ZIO)’이 맡았다. ‘지오인터네셔널(ZIO)’은 1986년 가구 회사로 출발한 인테리어 전문 기업으로 시작한 회사로, 현재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지사 등)까지 영역을 넓혀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한 회사다. (ZIO : 해외건설업, 종합건설면허 등)
라센트라의 단지 정원 및 조경은 ‘오피스박김(OFFICE PARKKIM)’이 맡았다. ‘오피스박김(OFFICE PARKKIM)’은 2004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출범한 조경 디자인 회사로, 서울대 조경학과를 나와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조경 디자인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김정윤 대표가 설립했다. ‘오피스박김(OFFICE PARKKIM)’은 뉴욕 브롱스의 뉴욕 보태니컬 가든, 코넬대의 생태 습지원과 MIT공대의 기숙사, 대만 치치의 지진 추모관 등 다양한 대규모 프로젝트의 조경을 설계했다. 또한, ‘대만 치치 지진 메모리얼 국제오픈 설계 경기’에서 대상을 수상,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바 있다.
아부다비투자청(ADIA)은 비상장회사에는 거의 투자하지 않는 보수적인 펀드다. 세계 최대규모의 기관이 투자하고, 글로벌회사들이 참여한 프로젝트인 만큼 ‘라센트라’는 그에 맞는 품격과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