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현경 기자 "글자 그대로 양정철 귀국 인사 자리…현직 언론인 껴 있는데"

서훈-양정철 회동 동석 MBC 기자의 해명

"총선 아직 한참 남아...제 기억엔 얘기 안 해"

"현직 언론인 있는 자리서 부담스러운 일"

"서훈, 국정원장이 대외업무 많이 맡아 피곤 호소"

서훈 국정원장(왼쪽)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오른쪽)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한정식집에서 회동을 마친 뒤 식당 밖으로 나오고 있다. 2019.5.27/연합뉴스서훈 국정원장(왼쪽)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오른쪽)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한정식집에서 회동을 마친 뒤 식당 밖으로 나오고 있다. 2019.5.27/연합뉴스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지난 21일 만찬 회동에 동석한 MBC 김현경 기자가 29일 “글자 그대로 양정철 원장의 귀국 인사 자리”였다며 “두 분 만남이 조금 부담스러워서 아마 저를 끼운 것 같다는 생각을 뒤늦게 했다”고 밝혔다.


김 기자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해받을 수도 있는 자리에 초대해 증인처럼 배석한 것으로 생각했나’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 혼자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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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기자는 총선 얘기가 오갔는지에 대한 질문에 “총선은 아직 한참 남은 것 아닌가. 어쨌든 제 기억에 없다”며 “얘기 안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서훈 원장이 이미 진행된 국정원 개혁에 대해 충분히 말씀했다”며 “(국정원 내) 국내정치 조직을 싹 없애버려서 서 원장이 대외 업무를 많이 맡아서 하게 됐고 참 몸이 피곤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장이 여야 정치인들도 많이 만나고 언론인들도 만나고 해외 전문가, 싱크탱크, 특히 외국 분들 만나서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하는데 국내 정치적인 조직은 진짜 손발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씀한 것이 기억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현직 언론인이 있는 자리에서 부담스러운 얘기가 오고 갈 수 없었을 것”이라며 ‘글자 그대로 양정철 원장의 귀국 인사 자리였고 (양 원장이) 그동안 외국 생활을 하면서 외국에서 한국을 보니 이렇더라 하는 얘기가 있었다”고 강조했다./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신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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