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인항 인천터미널 등 5곳 마리나항만 개발 꿈 부푼다

市, 해수부 계획에 포함 요청

레저용 선박 계류장 등 추진




인천시 서구 오류동 경인항 인천터미널 등 인천 연안 5곳이 레저용 선박계류장 및 관광·레저 시설을 갖춘 마리나 항만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해양수산부의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2020~2029)’에 인천지역 5곳을 포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시는 5곳을 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반영시켜 인천을 수도권 마리나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마리나 항만은 해양수산부 기본계획에 반영돼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현재 해양수산부는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시가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한 지역은 서구 오류동 1562 일원 경인항 인천터미널(7만6,000㎡·100선석), 송도동 송도 10공구 일원(119만4,000㎡·2,800선석), 송도동 12-1번지 일대 송도 워터프런트(8만8,735㎡·300선석), 옹진군 덕적면 북리항(7만7,000㎡), 중구 무이동 50-8 중구 무의도 광명항(28만9,000㎡) 등 총 5곳이다.

송도 워터프런트는 전체 길이 16㎞, 폭 40∼300m 규모로 총사업비 6,215억원이 투입되며 최근 착공됐다. 1-1단계 사업에 이어 1-2단계(9.4㎞)와 2단계(5.7㎞) 사업도 각각 준비 절차가 진행 중이다. 1-2단계 사업은 행정안전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2차 타당성 조사 결과가 오는 9월 말 나오면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21년 상반기 착공해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정부의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반영을 위한 용역을 다음 달 발주하고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하면 2024년 공사를 시작해 2027년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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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항 인천터미널과 송도 10공구·워터프런트는 도심과 가깝다. 무의도 광명항은 지난 4월 30일 무의 연도교가 개통되면서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다리가 놓여 있어 자동차로 접근할 수 있다. 이 다리는 오는 7월 말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덕적도 북리항은 마리나 항만이 조성된 영종도 왕산마리나와 경기도 화성 전곡항마리나 중간에 있어, 이들 대형 마리나 항만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만드는데 지리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해양수산부는 상업시설이 들어설 마리나 항만 배후부지 개발 가능성과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경인항 인천터미널 등 5곳은 항만배후부지 개발 가능성과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이들 지역이 포함되면, 인천지역 마리나 항만은 모두 9곳으로 늘어난다. ‘제1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2011~2020)’에는 영종도 왕산마리나(22만4,750㎡·300선석),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30만㎡·300선석), 송도 골든하버(5만300㎡·300선석), 덕적도 서포리(6만9,340㎡·100선석)가 포함됐다.

왕산마리나는 중소형 요트와 슈퍼요트를 계류할 수 있는 마리나 항만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상드림아일랜드 등 3곳은 준비 단계에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은 수도권 거점 마리나 항만 조성을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해양레저 관광 인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수도권 관광객을 흡수하기 위한 마리나 인프라 시설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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