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은 오는 6월 10일 ‘아베크 피아노(Avec Piano, 피아노와 함께)’라는 앨범 타이틀로 전곡을 프로듀싱한 연주곡 앨범을 발표한다. 이는 9년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으로 팝과 클래식을 넘나들며 정재형의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퀄텟, 오케스트라까지 다양한 앙상블과의 폭발적인 시너지를 담았다.
29일, 정재형의 소속사 안테나는 공식 SNS를 통해서 ‘아베크 피아노’의 총 8트랙으로 구성된 트랙리스트를 공개하고 전 온라인 음반 판매 사이트에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트랙리스트 이미지 속 정재형은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하며 강렬한 몰입의 순간을 보여준다. 이번 앨범은 클래식계에서 내로라하는 솔리스트, 앙상블, 오케스트라 주자들과의 만남으로 열정적이고 화려하면서도 잔잔하고 섬세한 정재형의 양면적인 음악내면을 아낌없는 에너지로 쏟았다. 특히 타이틀곡 ‘라메르 (La Mer)’를 포함하여 제목에서부터 바다, 미풍, 산 등을 표현한 이번 앨범은 ‘자연’과 ‘나’를 오랜시간 들여다 본 뒤에 받은 영감을 정재형답게 풀어냈다. 자연과 나, 그리고 그 둘의 공존 속에서 얻는 또 다른 에너지를 테마로 서로 다른 듯 같은 결의 8트랙을 담았다.
타이틀곡 ‘라 메르’는 제목처럼 ‘바다’를 품고 있는 듯이 잔잔하다가도 맹렬하게 부서지는 파도처럼 극적인 전개를 지닌 곡이다. 대자연의 광활한 바다에서 파도의 한 조각까지 훑어내려가며 구석구석 가슴 아픈 일들을 치유하듯 어루만지는 선율이 인상적이다. 애틋하면서도 극적인 바이올린의 아름다움이 극대화된 곡으로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함께 해 더욱 빛을 냈다.
이 밖에도 지난 앨범 ‘르쁘띠피아노(Le Petit Piano)’의 마지막 콘서트에서 다음 앨범에 실을 곡으로 예고하며 비올리스트 김상진과 함께 선보였던 ‘안단테(Andante)’도 수록되어 오랜 팬들의 반가움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그 곳, 아침에서’, ‘마음 속 깊은 곳에’, ‘르 몽(Le Mont)’,’허공을 위한 왈츠(Waltz for Emptiness)’등 정재형의 심연에서부터 끌어올린 감성의 폭넓음을 경험할 수 있는 총 8트랙의 곡이 수록됐다.
정재형은 앞서 지난 주말에 열린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19’에 출연해 새 앨범 타이틀곡인 ‘라 메르’를 비롯한 첼리스트 심준호가 가슴 저린 연주를 선보인 ‘미스트랄(Misrtal)’, 빠른템포의 피아노와 퀄텟이 푸른 여름의 기분좋은 풍경을 상상하게 하는 ‘섬머 스윔(Summer Swim)’을 초연하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 직후 각종 SNS에는 정재형의 연주를 접한 팬들이 감탄을 자아내는 후기들이 속속 업로드 되기도 했다. 파격적으로 앨범 발매 보름 전에 오랜만에 라이브 무대를 통해서 신곡을 연주했던 정재형은 여느 때와 같은 열정적인 연주와 화려한 주법, 넘치는 에너지에 잔잔하고 섬세한 감성까지 드러내며 오랜 시간 기다려 준 음악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한편, 정재형의 신보 ‘아베크 피아노’는 29일부터 각 온라인 음반 판매 사이트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오는 6월 10일 오후 6시에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음원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