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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HOT스톡] 반려동물 헬스케어 선두 美 조에티스...성장세 탄탄

김중한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




미국 조에티스는 100개국 이상 국가에 진출한 글로벌 1위 동물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13년 화이자의 동물 건강 사업부에서 분사됐다. 동물 의약품이 단일 사업부로 존재하는 경쟁사 대비 독립성과 전문성에서 앞서가고 있다. 가축 및 반려동물에 적용되는 백신·항감염제·항기생충제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 라인업은 300개가 넘는다.

현재 주요 소비계층으로 떠오르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관련 지출에 대해 거부감이 크지 않다. 이러한 변화 속에 동물 헬스케어 시장은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5.7% 수준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조에티스의 연간 매출액 성장률은 동물 헬스케어 시장 성장률 대비 약 1~4%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피부 관련 제품이 조에티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끄는 요인이다. 동물 아토피 치료제 ‘아포퀄’과 ‘사이토포인트’는 조에티스의 대표 제품으로 지난해 합산 매출액이 6억달러를 기록하며 미국 현지 시장의 67%를 점유하고 있다. 기존 수의사 채널 중심 판매에서 소비자 직접 판매(DTC) 채널 확대를 통해 점유율 상승에 속도가 붙었고 중국을 포함한 해외시장 진출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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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올 2월 도포형 구충제 ‘레볼루션 플러스’의 고양이용 제품을 출시했고 강아지용 접종형 심장사상충 예방 백신은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조에티스는 올해 1·4분기 중국 돼지열병 발병 영향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 부문 호조에 힘입어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단기적으로 중국 지역 매출액 둔화가 예상되지만 일정 수준의 글로벌 돈육 수요는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중장기적으로 돈육 공급 지역의 다변화와 함께 관련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 시장 성장은 하나의 메가트렌드다. 최근 시장의 불안 요인인 매크로 이슈와는 별개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김중한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김중한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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