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러시아서 공장 폭발 사고…도시 주민 등 부상자 89명으로 늘어

러시아 중부 니줴고로드주 도시 제르진스크의 TNT 공장에서 1일(현지시간) 폭발이 일어난 직후 연기 기둥이 솟아오르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뉴스러시아 중부 니줴고로드주 도시 제르진스크의 TNT 공장에서 1일(현지시간) 폭발이 일어난 직후 연기 기둥이 솟아오르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중부 니줴고로드주 도시 제르진스크의 TNT 공장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인근 지역 주민 등 89명이 부상을 입었다.

2일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부는 이날 보도문에서 “2일 오전 9시 현재(모스크바 시간) 제르진스크 공장 폭발 사고로 치료를 받은 사람은 89명”이라면서 “그 가운데 44명이 공장 직원, 45명은 도시 주민”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부는 부상자 가운데 16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 가운데 여성 환자 1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사고 원인은 안전규정 위반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수사당국은 산업 안전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 45분께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제르진스크 외곽 TNT 공장에서 여러 차례의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은 생산 공정이 진행되는 와중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공장은 화약과 폭발 물질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방산업체 ‘크리스탈’ 소속이다.

폭발로 공장 건물 일부가 붕괴하고 폭발 여파로 인근 주거 지역 약 200개 가구의 유리창이 깨지면서 공장 직원과 주민들이 날아든 파편에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제르진스크시 당국은 도시와 인근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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