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의 사회공헌사업 오펜 3기에 최종 선발된 30명의 신인 작가들이 지난 5월 30일 상암동 오펜센터에서 진행된 발대식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 ENMCJ ENM의 신인 작가 육성 사업 오펜(O’PEN) 출신 작가들이 지상파·넷플릭스·tvN 등 드라마 업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CJ ENM의 사회공헌 사업인 오펜은 문화 생태계 내 선순환을 목표로 2020년까지 총 200억원을 투자해 신인 작가 데뷔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3일 CJ ENM에 따르면 오펜 1기 장아미 작가는 SBS TV ‘절대그이’, 강원영 작가는 KBS 2TV ‘회사 가기 싫어’에 각각 공동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강이헌 작가는 지난해 12월 MBC TV ‘나쁜형사’ 공동작가로 활약했고, 신하은 작가는 2017년 tvN ‘아르곤’부터 최근 ‘왕이 된 남자’까지 화제작들의 공동집필을 맡으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박주연 작가는 올 하반기 방영할 tvN ‘블랙독’으로 데뷔를 앞뒀다. 박 작가는 첫 단독 집필이기도 하다.
오펜을 통해 배출된 콘텐츠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드라마 스테이지 2019’에서 방영된 이아연 작가의 단막극 ‘물비늘’은 지난 4월 제52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TV/케이블 방송 피처 부문 금상을 받았고, 이 작가는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의 공동 집필도 맡게 됐다.
이 밖에도 오펜 1·2기 작가들은 로고스필름·삼화네트웍스·도레미엔터테인먼트·스튜디오드래곤 등 국내 유수 드라마 제작사들과 집필 계약을 하고 데뷔를 앞뒀다. 영화 작가들은 단일 시나리오 피칭행사로는 업계 최대 규모인 ‘오피치’(O’PITCH)를 통해 투자·제작 관계자를 직접 만나 구체적인 성과를 냈다. ’고스트갑‘ 김호연 작가(1기), ’교환원‘ 이승현 작가(1기) 등이 제작사와 시나리오 계약을 했고, 2기 영화작가들도 기획작가 계약을 앞뒀다.
오펜은 지난 3월 진행한 공모전을 통해 3기를 선발했다. 지난 1일부터 드라마 작가 20명과 영화 작가 10명에게는 창작지원금, 집필실, 연출자 멘토링, 전문가 특강 등이 제공된다. 남궁종 CJ ENM CSV경영팀장은 “새롭게 출범한 오펜 3기 작가들을 포함해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에서 가능성 있는 작가들이 활약하도록 창작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