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예보료 인하' 요구 에둘러 반박한 위성백

보험사·저축은행 지속적 요구에

창립행사서 "예금자 보호 충실"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3일 중구 청계천로 본사에서 열린 ‘창립 23주년 기념식’에서 ‘안전한 예금, 따뜻한 금융, 행복한 국민’이라는 내용으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위 사장은 이어 “착오송금 구제사업과 금융취약계층 채무조정 사업 등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예금보험공사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3일 중구 청계천로 본사에서 열린 ‘창립 23주년 기념식’에서 ‘안전한 예금, 따뜻한 금융, 행복한 국민’이라는 내용으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위 사장은 이어 “착오송금 구제사업과 금융취약계층 채무조정 사업 등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예금보험공사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예금보험제도 개선을 통해 예금자를 충실히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착오송금 구제사업과 금융 취약계층 채무조정 사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위 사장은 3일 중구 예금보험공사 사옥에서 열린 창립 23주년 기념식에서 “여러 업권들의 제도 개선 요구를 면밀히 살피면서 금융위기 발생 시 예금자 보호 기능이 확실히 작동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저축은행 부실 사태 때 예금했다가 5,000만원 초과 예금이거나 후순위 채권에 투자해 이를 돌려받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는 예금자 3만8,000명이 있다”며 “공사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이 자금 6,000억여원을 반드시 회수해 예금자들에게 꼭 돌려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위 사장이 예금자보호를 강조한 것은 보험사와 저축은행 업계에서 나오는 ‘예보료 현실화’ 주장을 에둘러 반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저축은행 부실사태 때 피해를 본 예금자들이 존재하고, 앞으로도 금융위기 상황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예보료를 인하하면 예금자보호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험사와 저축은행 등은 부실위험이 낮은 데도 높은 예보료를 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지속적으로 인하를 요구할 방침이어서 공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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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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