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신설법인 규모가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4월 신설법인 수는 9,425개로 매해 4월을 기준으로 따졌을 때 가장 많았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증가한 규모다. 중기부가 신설법인 동향을 조사·발표하기 시작한 2000년 4월에는 5,694개에 그쳤지만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2017년 7,895개, 2018년 8,926개로 최근 3개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새로 설립된 법인 수는 3만6,376개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4월 신설법인을 업종별로 분석해보면 도소매업이 2,023개(21.5%), 제조업 1,696개(18.0%), 부동산업 1,273개(13.5%), 건설업919개(9.8%)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신설법인의 경우 음식료품과 섬유가죽, 기계금속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13.2%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제조업 신설법인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잠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가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인 설립자의 연령별로는 40대(3,252개, 34.6%), 50대(2,543개, 27.0%), 30대(1,900개, 20.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신설법인의 경우 부동산업, 제조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순으로 많이 늘어나 6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