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야초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4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오전 9시 33분경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차귀도 죽도 야초지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80여명의 인력과 산림청 헬기 등을 투입해 진압작전을 펴고 있다. 소방당국은 차귀도에 조릿대 낙엽층이 10㎝ 가량 쌓여 있어 물을 뿌려도 불이 잘 꺼지지 않는 바람에 화재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길은 첫 화재신고가 들어오고 3시간 가까이 지난 뒤인 낮 12시 19분경 잡혔다. 소방당국은 현재 초진을 완료하고 잔불을 정리하며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다.
한편 제주도에서 가장 큰 무인도인 차귀도 천연보호구역은 죽도, 와도 등 2개 섬과 여러 개의 작은 부속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