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을 언급하면서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낮췄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IMF는 이날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3%에서 6.2%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6.1%에서 6.0%로 내려 잡았다.
케네스 강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국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약 무역이 위협을 받고 타격을 입으면,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은 지난달 10일 2,000억달러(약 235조6,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고, 중국은 이달 1일부터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최고 25%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등 양국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