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이우석 대표, 코오롱티슈진서 사임··“코오롱생명 현안 집중”

코오롱생명과학·제약 대표직 유지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지난 4월 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변경과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박홍용기자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지난 4월 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변경과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박홍용기자



코오롱티슈진은 이우석 대표가 사임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 대표는 코오롱티슈진에서는 물러나지만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제약 대표직은 유지한다.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코오롱생명과학에 산적한 현안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으로 알고 있다”며 “코오롱티슈진은 기존에 연구개발(R&D)을 총괄해왔던 노문종 대표이사 단독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오롱생명과학과 이우석 대표는 품목허가 취소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와 관련해 약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 환자 및 시민단체, 투자자, 손해보험사 등에서 줄소송이 이어지면서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개발사다. 인보사의 의약품 성분이 뒤바뀐 것으로 드러나면서 코오롱티슈진이 미국에서 진행 중이던 임상 3상이 중단됐다. 코오롱티슈진은 해당 임상을 재개하기 위해 온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임상 재개를 가장 중요시하는 만큼 그동안 연구개발(R&D)을 맡아온 노 대표의 단독 경영만으로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임상 3상 재개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서 요구한 자료를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주사액이다. 2017년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허가받았으나 최근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지난달 28일자로 품목허가 취소 결정을 내렸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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