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강풍특보와 풍랑특보는 계속되는 가운데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7일 제주 전지역에는 현재 강풍특보가 내려져 있다. 바람의 세기가 조금씩 약해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평소보다는 강한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라산 진달래밭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 25m에 달하는 소형태풍급 강풍이 불고 있다. 제주 시내에도 초속 21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밤사이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시설물 피해도 발생하고, 오늘 밤까지 강풍이 예보돼 있어 각종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강풍 영향으로 제주공항에는 현재 강풍 특보와 윈드시어 특보도 내려진 상태다.
어제 중국을 오가는 국제선 항공기 2편이 결항했고 120여편이 지연 운항한데 이어 이날도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6편의 지연이 예상되는 등 오전부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편 제주 전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최대 4미터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소형 여객선의 운항은 모두 통제된 가운데 대형 여객선들의 운항 여부도 미리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50∼100㎜, 남부와 동부는 150㎜ 이상, 산지는 25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바람도 점차 강해져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해상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