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의 얼굴이 공개됐다.
고씨는 7일 오후 4시께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녹화실로 이동하던 중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고씨는 언론에 노출되는 상황에서 ‘동부경찰’ 체육복 상의 등을 뒤집어 써 얼굴을 숨겨왔다.
고씨는 신상공개 결정 후 6일에는 머리를 풀고 고개를 숙인 채 빠르게 이동해 얼굴을 숨겼다. 이날 카메라에 포착된 그는 검은색 긴소매 니트 상의와 회색 체육복 하의를 입고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포승줄에 묶인 오른손에는 흰색 붕대가 감겨 있어 눈에 띈다.
한편 신상공개 결정이 나면 경찰은 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따라 피의자의 실명을 공개하고 언론 노출시 마스크를 씌우는 등의 얼굴을 가리는 조치를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