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1일 연일 막말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에 대해 “막말한 당신, 떠나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최근 ‘3분 골든타임’‘천렵질’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이날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도 피오르 해안 관광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해외 순방을 ‘천렵질’이라고 표현한 것에 이어 해외순방을 관광으로 비유한 것이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정상외교를 천렵질이라고 비방하더니 이제는 관광이라며 폄훼하고 비아냥대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즉각 민 의원의 대변인 직위를 박탈하고 이제 그를 놓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당 대표의 경고마저 무시한 채 저열한 막말을 반복해 당의 명예와 품격을 훼손하고 정치혐오와 불신을 일으키며 ‘골든타임 3분’ 등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민에게 고통과 상처를 주는 자를 감싸는 건 한국당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변인은 “민 대변인, 가시라. 피오르든 어디든 관광 가시라”며 “열심히 막말한 당신, 떠나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