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해남 마을기업, 아세안시장 진출..필리핀에 800만달러 수출 협약




전남형 예비마을기업으로 선정된 해남 땅끝햇살찬 영농조합법인이 아세안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전남중소기업진흥원은 최근 진흥원 회의실에서 땅끝햇살찬 영농조합법인이 필리핀업체인 필프레쉬(FIL-FRESH)에 3년간 800만 달러의 고구마 원재료와 가공식품을 공급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라 땅끝햇살찬 영농조합법인은 양질의 고구마 원물과 냉동고구마 등 가공식품을 선별해 필프레쉬에 공급하고, 향후 제품 개발과 현지공장 설립, 마케팅 및 제품판매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성과에 대해 정대웅 땅끝햇살찬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그동안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다방면으로 연구해 온 우리 기업의 노력 이외에도 유용한 지원시책을 잘 활용한 진흥원과 전남FTA활용지원센터의 세심한 사전준비 및 지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땅끝햇살찬 영농조합법인은 2013년 전남형 예비마을기업에 이어 2015년 마을기업으로 선정돼 전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로부터 사업비와 상품 브랜드·디자인 개발 등의 지원을 받아왔다. 이어 진흥원으로부터 육성자금, 수출·마케팅, 교육·경영컨설팅 등 여러분야에 대한 종합지원을 받으면서 성장을 지속해왔다.

진흥원은 이번 협약의 하나로 수출 원자재 구입 관련 인적·물적자원을 비롯한 양자 간의 거래 성사에 필요한 자원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진흥원 산하 전남FTA활용지원센터는 관세사, 원산지관리사 등 내부 전문가를 활용해 이번 수출건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한·아세안 FTA 원산지증명서 발급방법을 비롯한 수출 통관과정 및 운송수단, 계약방법 등 수출과정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천식 전남중소기업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을 출발점으로 오는 8월 목포시 수산식품업체들의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 파견, 9월 해당지역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등 동남아시아 전역에 전남지역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가시적인 수출성과를 창출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광주=김선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