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iKON) 비아이와 마약 관련 카카오톡 대화를 나눈 인물이 과거 마약 투약 혐의로 논란을 빚었던 한서희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서희는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13일 이데일리는 비아이의 마약관련 카카오톡 대화상대가 한서희라고 보도했다. 한서희는 과거 빅뱅의 멤버 탑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등을 선고받은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한서희는 2016년 8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돼 비아이와 LSD 판매 관련 대화내용을 경찰에 제출하기까지 했으나, 다음 조사과정에서 이를 부인했다. 한서희가 진술을 바꾸면서 비아이는 경찰 조사 없이 사건을 무마시킬 수 있었다.
12일 불거진 논란에 비아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고 마약 투약사실을 부정했으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며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KBS가 비아이에게 마약을 공급한 A씨가 진술 다음날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만나 진술을 바꿨다고 보도하면서 의혹은 양 대표에게까지 번졌다. KBS 측은 핵심 관계자를 통해 “당시 양 대표가 진술번복을 강요하고, 변호사를 선임해줘 조사에 동석하도록 만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담당 경찰관도 “진술 하나하나에 모두 관여하며 과잉변호를 했다”며 “조금 주늑 들어서 왔다던가? 첫 마디가 ‘형사님 미안해요’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한편 한서희는 탑과 대마초 흡연으로 유명세를 탄 뒤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해왔다. 특히 페미니즘 성향을 앞세워 쇼핑몰을 운영하거나 최근에는 그룹 구구단과의 식사, 가수 김재중 저격 등 각종 이슈들을 만들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