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을 향한 “아주 걸레질을 하는구만” 발언과 당 사무처 직원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잇따라 논란을 빚은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이 17일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사무총장은 기자단에 “건강상의 이유로 사무총장직을 사퇴한다”고 전했다. 한 사무총장의 사태는 황교안 당 대표가 3월 4일 임명한지 약 3개월 만이다. 표면적인 사퇴 이유는 건강문제라고 밝혔으나, 당 내부에서는 ‘막말 논란’의 여파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국회 회의장 밖에 앉아 있다가 이야기를 듣기 위해 움직이는 기자들을 향해 “아주 걸레질을 하는구먼. 걸레질을 해”라고 말해 막말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세월호 5주기,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을 두고 당내 인사들의 막말성 발언에 대해 황 대표가 ‘입조심’을 당부한 직후 벌어진 일로 내부에서도 과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 외에도 지난달 7일에는 국회에서 회의 도중 당 사무처 직원들을 향해 욕설을 했다가 당 사무처의 비판 성명에 사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