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3,432건을 기록했다. 이는 4월(2,469건)보다 39% 늘어난 수치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 4구의 회복세가 뚜렷하다. 5월 강남 4구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67건으로 4월(480건)보다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빌라 등을 포함한 전체 주택매매 거래량 역시 강남 4구에서 증가세가 뚜렷했다. 5월 강남 4구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1,400건으로 전월(1,034건)보다 35.4% 늘었다. 반면 지방은 여전히 매매 거래가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 지방 주택 거래 건수는 3만 277건으로 전월 보다 4.4%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는 1년 전보다 16% 정도 줄어 5월 기준으로는 2006년 이후 가장 적었다. 서울도 전년 동월 대비 주택 거래 건수가 31.1% 줄었다. 서울의 경우 최근 들어 거래가 늘고 있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