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성전면 일원에 위치한 강진산업단지가 100% 분양을 완료하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16.4%에 불과했던 분양률이 1년 만에 완판되면서 민선 7기 이승옥(사진) 강진군수 취임 이후 최대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강진군은 18일 군청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을 비롯해 민간투자유치위원, 관계 공무원과 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산단 100% 분양 완료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 앞서 강진군은 강진수소발전 등 4개 기업과 7,153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강진산단에 입주 계약된 업체는 총 42개 기업으로 현재 가동 중인 기업은 5곳이다. 이달 말 5개 업체가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나머지 기업은 현재 설계 중이거나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강진군은 입주 기업이 정상 가동하면 1,126명의 고용창출과 1조원 이상의 생산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강진군과 전남개발공사가 함께 조성한 강진산단은 2008년 12월 조성을 시작해 2014년 7월 분양공고에 들어갔다. 이후 2018년 2월 총 사업비 532억원을 들여 60여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준공했다.
준공 이후 저조한 분양률로 미분양 토지대금(327억원)에 대한 지연손해금이 매월 1억600만원이나 발생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이 군수 취임 이후 군정 최우선 역점사업을 ‘기업유치를 통한 인구유입과 일자리 창출’로 정하고 강진산단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적인 제도를 구축했다. 가장 먼저 ‘일자리창출과’를 신설한데 이어 기업을 유치한 민간인에게는 포상금을 주고 공무원에게는 인사상 가점을 줄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했다. 또 금융기관, 기업인, 지역주민 등 44명이 참여하는 ‘민간투자유치위원회’도 구성했다.
이 군수는 “지역 주민과 타지에서 일하는 젊은 층들의 일자리를 창출해 고향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