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백브리핑] 유통채널 눈독 들이는 손태승

"카페·패스트푸드 잠재 고객 확보"

드라이브쓰루 환전 연내 상용화

우리금융그룹이 다양한 유통 채널과의 협력을 통해 영업망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유통 채널과의 협력이 은행 지점을 늘리지 않고도 고객을 늘릴 수 있는 최선책이라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판단에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 회장은 최근 ‘금융·유통 융합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의 시너지를 넓힐 수 있는 전략을 찾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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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금융 서비스를 통해 은행 지점 밖에서도 고객 접점을 늘릴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다양한 유통 채널과 협력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올 초 우리은행은 드라이브쓰루 환전 및 현금인출 서비스를 추진해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됐다. 해당 서비스는 연내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차에 탄 채 현금 인출부터 환전까지 간단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드라이브쓰루 매장을 갖춘 커피숍이나 패스트푸드점 등 다양한 요식 업체 및 유통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채널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 업체와의 새로운 합종연횡은 은행 지점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와 관련이 깊다. 지난 3월 말 기준 우리은행의 영업점 수는 869개로 전년 동기 대비 11개 감소했다. 금융 업계는 비대면 채널의 활성화로 더 이상 고비용의 오프라인 영업망을 확대할 필요가 없어진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점과의 협력은 새로운 고객 접점을 넓힐 수 있는 최선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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