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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동 거는 신대방역세권 재개발

구역해제 위기 넘기고 반대도 줄어

동작구청, 정비계획 변경 검토 용역




정비구역 해제 위기를 넘긴 1,400여 가구 규모의 신대방역세권 재개발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동작구청은 최근 용역업체를 선정해 신대방역세권 정비계획 변경 타당성 검토에 나섰다. 지난해 ‘보류’ 판정을 받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결과에 대한 조치계획 수립을 위해서다. 지난 2016년과 지난해 추진 계획이 모두 서울시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추진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반대 주민이 크게 줄어든데다 사정이 비슷한 다른 재개발 지역에서 사업 재개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사업은 서울 동작구 신대방1동 600-14번지 일대 5만 8,747㎡를 재개발해 최고 30층, 13개 동, 1,459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변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신대방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에 보라매공원과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근접해 개발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 간 사업 찬반 갈등으로 2016년 구역지정 해제 신청이 접수되면서 좌초 위기를 겪었다. 상가 주민을 중심으로 구역 내 개발반대 주민이 31.1%에 달하자 서울시가 “주민 찬반조사 등을 포함해 명확한 처리 방향을 제시하라”고 보류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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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준비위원회는 이후 주민 설득 작업 등을 통해 재개발 반대 비율을 20.5%로 낮췄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 다시 심의를 요청했지만 서울시 도시계획위 심의에서 반려됐다. 조치계획 수립을 마치면 동작구청의 재심의 요청을 거쳐 서울시도시계획 심의가 다시 진행된다.

백성진 추진준비위원장은 “신대방역세권은 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지적측량이 되지 않는 지적불부합지역으로 지역이 계속 슬럼화되고 있다”며 “재개발 사업이 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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