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노량진수산주식회사는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신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부터 8차례 협상 끝에 구시장 상인단체와 노량진 수산시장 입주 합의서를 1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 내에 신시장 입주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협은 합의문에 따라 △전체 입주상인 협의를 통한 판매자리 재배치 △판매 자리를 1.5평에서 2평까지 확장 △신시장 입주 신청서를 제출한 구시장 상인 50여명의 이달 말 이전 등에 합의했다. 또 수협은 시장 활성화와 시설물 개선을 위해 약 3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반면 수협은 입주를 거부하는 잔류상인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다. 이날 수협은 법원 명도강제집행, 공실관리, 손해배상청구소송, 무허가 시장 폐쇄·철거 등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 방침을 밝혔다. 안재문 수협 대표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신시장으로의 입주를 권유했고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이후 잔류 상인들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강경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