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이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이어져 서울시가 긴급 식수 지원과 함께 원인 파악에 나섰다.
20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남부수도사업소는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다만 문래동 ‘붉은 수돗물’ 사태는 인천과 달리 장기화되지 않을 전망이다. 본부 관계자는 “현재 해당 지역으로 들어가는 물은 문제 없지만 이미 들어가서 저수조에 있는 물은 아직 남아 있고 오염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는 노후 수도관을 거의 다 교체했는데 관말(수도관 끝부분) 지역은 노후 수도관이 일부 남아 있어서 생긴 문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물연구원이 원인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한 약 300가구에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지 말라고 전파하고 아리수 병물을 공급 중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