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포스코, 칠레 2차전지 소재공장 건설계획 철회

포스코케미칼 연구원이 생산된 음극재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포스코케미칼 연구원이 생산된 음극재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포스코가 칠레에 지을 예정이던 2차전지 소재공장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측은 애초 전기자동차용 리튬 수산화물 수급을 위해 칠레 공장 건설을 계획했지만 조사 결과 탄산 리튬 수급만 가능해 사업 철회로 결론이 났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스코는 칠레 북부 메히요네스시에 배터리 부품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인 칠레에서 리튬을 원료로 양극재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포스코는 삼성SD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3월 칠레 생산진흥청이 주관하는 리튬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은 575억원을 투자해 메히요네스에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었다. 합작법인은 사업자 선정 당시 리튬을 원료로 오는 2021년 하반기부터 연간 3,200톤 규모의 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양극재는 음극재·분리막·전해질 등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이며 포스코에서는 신성장동력으로 2차전지 소재사업을 꼽을 정도로 관심이 큰 사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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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3월 포스코와 삼성SDI가 관련 사업자로 선정됐을 때만 하더라도 핵심 원료의 안정적 수급 효과에 대한 기대로 긍정적인 시선이 많았다. 특히 철강 및 소재 분야에서 포스코의 글로벌 인지도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삼성SDI의 기술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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