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尹지지율 2주째 최저…'전국민 지원금' 반대 48%·찬성 46%[NBS]

국정방향 '올바르다' 11%p 빠진 29%

국힘 31%·민주당 29%·조국당 12%

'물가 부담' 91%…40~50대에서 높아

'채상병 특검법' 찬성 67%…반대 19%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째 역대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이번 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첫 양자 회담을 갖는 등 국정 쇄신에 부심했지만 곧바로 지지율 반등으로 연결되지 않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27%, 부정 평가는 64%였다. 긍정 평가는 최저치, 부정 평가는 최고치를 기록한 4월 3주차 조사와 모두 동일했다.

지역, 이념 성향 별로 응답자를 구분해 보았을 때 직전 조사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각각 30%, 23%였다. 서울은 4월 3주차와 동일했고, 인천·경기에선 1%포인트 하락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긍정평가는 41%에 그쳐 부정 평가(47%) 비율이 더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 평가 비율은 67%였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방향이 ‘올바르다’는 응답은 4월 1주차와 비교해 11%포인트 하락한 29%를 나타냈다. 이는 2023년 5월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잘못된 방향’이란 응답은 같은 기간 6%포인트 증가한 60%였다.

관련기사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31%, 민주당이 29%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4월 3주차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3%포인트 떨어졌다. 제3지대 정당에선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 1% 순으로 많았다. ‘없다’ ‘모름·무응답’ 등 태도를 유보한 응답은 18%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총선 공약으로 내세운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했다. 이 대표는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전 국민에게 각 25만 원씩 지금하는 ‘민생회복지원금’ 편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의견을 물으니 ‘찬성’ 입장은 46%, ‘반대는’ 48%였다. 스스로 ‘보수’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70%가 반대했고, ‘진보’ 성향 응답자 중 반대는 33%에 그쳤다.

현재 물가 수준이 ‘부담이 된다’는 응답은 91%에 달했다. ‘매우 부담이 된다’는 45%, ‘부담이 되는 편이다’는 응답은 46%였다. ‘부담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특히 ‘매우 부담이 된다’는 응답은 경제적 계층 인식 하위 계층(52%), 40대(58%), 50대(55%) 등에서 높았다.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을 21대 국회 종료 전 처리하는 것에 대한 ‘찬성’ 의견은 67%로 절반을 넘겼다. 반대는 19%였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볍 처리를 벼르고 있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4.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승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