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타운홀 미팅'에 푹 빠진 윤종규 KB금융 회장

올 상반기만 카페 등서 12회 진행

직원 600명 만나...유튜브 활용도

지난 5월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그룹경영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KB금융지난 5월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그룹경영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KB금융




지난 5월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점에서 윤종규(가운데) KB금융그룹 회장이 타운홀미팅이 끝난 뒤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KB금융지난 5월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점에서 윤종규(가운데) KB금융그룹 회장이 타운홀미팅이 끝난 뒤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KB금융


올해 5월 KB증권에서 근무하는 한 콜센터 직원이 KB금융그룹의 유튜브 라이브 채팅창에 상담업무와 관련한 애로사항과 고민을 직접 올렸다. 당시 유튜브에서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점에서 진행하는 타운홀미팅이 생중계되고 있었다. 물리적으로 타운홀미팅에 참석하기 어려운 직원들과도 소통하기 위해서다. 윤 회장은 이 직원의 고민을 보고 “비대면 채널이 확대될수록 콜센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단순 작업은 챗봇이나 보이스봇 등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의 활용을 강화해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인식을 제고하는 노력을 병행해 콜센터의 위상과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윤 회장이 직원과의 소통 채널인 타운홀미팅에 푹 빠졌다.


24일 KB금융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해 그룹 내 직원들과 함께하는 타운홀미팅을 진행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휴게공간·카페 등 자유롭고 편안한 장소에서 진행된 상반기 타운홀미팅은 총 12회. 참여한 직원만 600여명에 달했다. 특히 KB증권과 KB국민카드 등은 행사 현장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해 유튜브를 활용한 실시간 중계와 채팅으로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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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홀미팅은 그룹 및 계열사의 경영전략 공유, 주요 이슈 등에 대한 토론, 그룹의 새로운 미션인 ‘세상을 바꾸는 금융’에 관한 모바일 퀴즈, 직원들이 궁금한 것을 물으면 윤 회장이 즉석에서 답변해주는 시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끝난 후에는 윤 회장이 추천도서 5종을 직원들에게 선물하고 직원들과 함께 셀카를 찍는 등 격의 없는 소통 시간도 가졌다.

KB금융의 한 관계자는 “타운홀미팅은 그룹 내 집단지성을 강화하는 한편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확대하기 위한 대표적인 소통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최고경영자(CEO)와 직원 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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