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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경영 팔걷은 공기업] 예금보험공사 '비어있는 상가' 공익활용 앞장서요





위성백(왼쪽 세번째)예금보험공사 사장이 19일 서울 황학동 아크로타워에서 열린 ‘공익활용 상가 오픈식’에서 서양호(〃 네번째) 중구청장 등 관계자들과 기념 현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예금보험공사위성백(왼쪽 세번째)예금보험공사 사장이 19일 서울 황학동 아크로타워에서 열린 ‘공익활용 상가 오픈식’에서 서양호(〃 네번째) 중구청장 등 관계자들과 기념 현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공사가 매각되지 않은 빈 상가를 청년예술가 창업공간과 주민 커뮤니티 장소로 탈바꿈하는 등 공익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예보는 지난 19일 서울 황학동에 위치한 빈 상가 4개호를 청년예술가 창업 오피스와 마을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총 4개호 중 2개호는 청년예술가 창업공간으로, 나머지 2개호는 지역주민 배움터와 지역 협동조합 등의 공유오피스로 쓰인다.


이처럼 예보가 빈 상가를 공익 목적으로 활용하게 된 것은 해당 상가들의 공실 기간이 길어져서다. 예보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30개 저축은행의 파산으로 파산저축은행의 부실대출 담보부동산을 관리·매각하게 됐다. 이중 서울 중구 황학동 아크로타워 상가는 예보가 매각을 위해 네 차례에 걸쳐 공매를 실시했지만 일부 후면상가는 매각되지 않고 여전히 공실로 남아 있었다. 이들 상가는 입지가 좋지 않고 권리관계가 복잡한 부동산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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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예보는 매각이 이뤄지지 않은 동 후면상가 4개를 공익목적에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지역사회의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서울 중구청과 손잡고 활용자를 모색했다. 중구청은 5월 활용 희망자로부터 신청을 접수받고 활용자를 선정했다. 청년예술가 등 활용자들은 이달 초부터 입주하기 시작했다.

위성백 예보 사장은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지역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며 “예보는 빈 상가 공익활용을 일회성이 아닌 지속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예보는 지난해 11월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2018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비어 있던 상가를 일자리와 청년의 꿈으로 채우다’라는 주제로 참가해 정부부처·지자체·공공기관의 참가주제 557개 중 최고득점을 획득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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