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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사업다각화? 문어발 확장?… 호반그룹, 농산물유통법인 대아청과 인수




호반그룹이 서울 가락시장의 대아청과 인수를 통해 농산물 유통사업에 진출한다.

26일 호반건설 계열회사인 호반프라퍼티는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소재 청과 도매법인인 대아청과의 지분 25만5,000주(51%)를 287억6,400만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호반프라퍼티는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의 장녀 김윤혜씨가 지배하고 있는 부동산서비스회사다. 지난 2011년 판교에 스트리트형 쇼핑몰인 ‘아브뉴프랑’을 론칭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2015년 광교점, 2018년엔 광명점을 각각 개점해 운용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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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아청과는 가락시장 내 도매시장법인 중 하나로 가락시장에서 농산물 경매와 수의계약을 통한 농산물 도매 유통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해 경영실적은 매출액 251억원에 당기순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 매각 매물로 나온 뒤 지난해 사모펀드(PEF)에서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결국 호반그룹 품에 안기게 됐다.

호반그룹은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17년 800억원을 들여 제주도 중문 관광단지 안에 있는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산업에 진출했고, 지난해엔 법정관리에 들어섰던 리솜리조트도 2,500억원에 사들였다. 또 지난해 대우건설 인수에 뛰어들었다 막판에 인수를 포기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선 덕평CC와 서서울CC를 인수했고, 최근엔 포스코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서울신문 지분 19.4%를 매입해 3대 주주로 올라섰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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