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은 1,3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강호 연구원은 “이는 종전 추정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자재료와 원형전지(소형전지)의 가동률 상승으로 방어적인 2·4분기를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은 2조 3,8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9% 증가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SDI의 투자 초점은 올해 3분기, 4분기 이익 증가에 있다”며 “영업이익은 3분기에 2,230억원, 4분기 2,994억원으로 증가 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전자재료 부문이 올 하반기 가동률 상승에 진입 할 예정이다. 북미 전략거래선의 신모델 생산으로 OLED 소재의 공급 물량이 확대되고, 반도체 출하량은 가격 하락 및 재고 소진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반도체 소재도 가동률 상승이 가능하다. 박 연구원은 “ESS 부문도 국내 시장의 회복으로 단기적인 매출 집중이 예상된다”며 “정부의 안전규정 마련으로 상반기에 지연되었던 수주가 하반기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삼성SDI ESS 매출은 1조2,000억원으로 종전 추정치보다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